코스피가 4일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혼조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0.35%) 내린 2593.3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9%) 오른 2604.72에 개장한 뒤 소폭 하락해 2600선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4억원, 287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0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전날 급격한 상승 부담에 따른 되돌림 움직임을 보였다”며 “특히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기업들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7만3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가 다시 상승분을 내주고 전날 종가와 같은 7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000660)(0.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0%), 기아(000270)(0.45%)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70%), 삼성SDI(006400)(-0.84%), LG화학(051910)(-1.59%) 등은 내림세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83%), 의료정밀(0.42%), 운수창고(0.27%)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보험(-1.98%), 비금속광물(-1.40%), 금융업(-1.26%), 통신업(-1.11%) 등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71포인트(0.08%) 오른 89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19%) 오른 890.94에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소폭 상승한 뒤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2억원, 135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은 2356억원어치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JYP Ent.(035900)(4.37%)와 에코프로비엠(247540)(4.17%)의 상승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에코프로(086520)(-2.4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4%)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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