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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美 화이자 치료제 1.2조 수주 ‘잭팟’…연간 사상 최대 수주 청신호

올해 수주액 전년 전체 넘어 1.9조원 돌파

4공장 전체가동·5공장 착공 '초격차' 주효

치매 신약 허가 등 추가 CMO 수요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4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반년 만에 벌써 지난해 전체 신규 수주액을 초과 달성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이 지난달부터 전체 가동에 들어가고 5공장 완공 시기 단축을 예고하는 등 압도적인 위탁생산(CMO) 능력 강화가 대규모 신규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미국 화이자와 2건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억 439만 달러(약 9227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 지난 3월 2일 계약에 1억 9300만 달러(2543억 원) 규모의 추가 계약 등 2건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대 일일 최대 규모인 약 1조 2000억 원의 계약 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화이자와 총 10억 8000만 달러(1조 4180억 원)의 CMO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화이자와의 CMO 계약에 대해 6월 1일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29년까지 장기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신규 수주 규모는 14억 8800만 달러(1조 9335억 원)로 지난해 전체 수주액 13억 7200만 달러(1조 7835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연간 역대 최대 수주액인 2020년 16억 5500만 달러(1조 9374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환율 효과로 인해 원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연간 수주액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연이은 초대형 CMO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격차’ 전략이 수주 실적으로 반영되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생산능력 3만ℓ의 1공장을 시작으로 2013년 2공장(15만 4000ℓ), 2015년 3공장(18만ℓ)을 증설했다. 2020년에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ℓ)을 착공했다. 지난달 1일 4공장 전체 가동을 개시해 제1바이오 캠퍼스에서 총 60만 4000ℓ에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나아가 송도 11공구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는 지난 4월 5공장(18만ℓ)을 착공했다. 당초 2025년 9월 가동 목표 시점도 4월로 5개월 단축했다. 제2 캠퍼스 나머지 부지에는 5공장과 같은 규모의 설계를 적용해 연달아 6·7·8공장을 즉시 건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체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회사 설립 이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에서 단 한 건의 지적 사항 없이 품목허가를 끌어내고 있는 깨끗한 트랙레코드는 결국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의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대규모 수주로 남은 하반기 추가 수주 함께 사상 최대 매출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매출 확대를 반영해 올해 예상 매출액을 3조 526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이 정식 품목허가를 앞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해당 시장에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와 확장도 예정돼 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완제의약품(DP) 생산에 이어 원료의약품(DS) 생산 기술을 확보하며 mRNA 생산체제를 갖췄다. 2024년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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