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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5종목 거래 재개하자 역대 최대 반대매매 쏟아져

3일 반대매매 금액 929억…집계 이래 최대





증권사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 매각당하는 반대매매가 지난 3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해 거래정지됐던 방림(003610)·동일산업(004890)·대한방직(001070) 등 5종목이 거래를 재개하고 이중 4개사가 곧장 하한가로 추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3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929억 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직전 거래일인 6월 30일(468억 원)보다는 2배 가량 늘었다. 이전까지 반대매매 최대치는 대규모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라덕연 사태'가 발생한 이후인 5월 3일 기록한 597억2000만원이다.

반대 매매가 쏟아진 것은 무더기 하한가 5종목이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폭락한 여파로 추정된다. 동일산업·동일금속(109860)·대한방직·방림은 3일 개장과 동시에 가격 제한폭(-30%)까지 떨어져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만호제강(001080)은 28.7% 폭락세로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폭이 줄며 10.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매도 물량이 쏟아진 점에 비춰볼 때 신용융자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매매는 통상 주문을 체결하기 위해 전 거래일 대비 하한가로 주문이 이뤄진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4일 5종목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자 다음 날인 15일부터 해당 종목들의 거래를 정지했다. 4월 24일 터진 라덕연발(發) 8개 종목 하한가 사태와 같은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일부 종목은 최장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하한가 사태와 관련, 온라인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씨 등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하고, 강씨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주식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강씨는 시세 조종으로 104억원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소액주주 운동 차원에서 오랜 기간 주식을 사들여 왔을 뿐 시세 조종 등 주가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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