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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쌍끌이 매도에 2550대로 '털썩'

6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71포인트(0.88%) 내린 2,556.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0.65포인트(2.32%) 내린 87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6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도’가 이어지며 2,55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2.71포인트(0.88%) 내린 2556.29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5포인트(0.16%) 내린 2574.75로 출발했다.

개인이 5508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5억원, 4228억원치를 팔아치워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중국 일부 은행에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중국 경기 부양 강도에 대한 의구심, 미중 수출 통제 이슈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운수장비가 각각 1.05%, 0.40%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은 4.74%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인 의사록 공개에 시장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며 "삼성전자(005930)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그룹에서 현대차(005380)(0.49%)와 기아(000270)(1.0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2.49%), POSCO홀딩스(005490)(2.23%)가 2% 이상 떨어졌다.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0.56%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LG화학(051910)도 각각 0.35%, 1.78% 하락했다. 반면 NAVER(035420)(4.83%)와 카카오(035720)(4.20%)로 대조적인 면모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5포인트(2.32%) 내린 870.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21%) 하락한 889.3으로 출발했다.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원, 350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58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그룹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31%), 에코프로(086520)(-0.21%) 등 이른바 '에코프로 형제'가 동반하락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3.44%), JYP Ent.(035900)(-2.4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5%)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교보14호스팩(456490)이노시뮬레이션(274400)은 각각 241%, 133%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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