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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서 양극재·식량까지 신사업 확장…포스코인터 올 '영업익 1조' 일군다

[매출 1000조 빅5 NOW]

<5>포스코그룹

가스 '탐사 ~ 발전' 원스톱 구축

전기차 부품은 대량 생산체제로

美 대두 착유사업도 본격화 예고





‘될 만한 미래 먹거리 여기 다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재 속도를 내는 사업 분야들은 하나같이 성장성이 밝다. 포스코인터의 핵심 사업인 △친환경 에너지 △2차전지 소재 트레이딩 △전기차 부품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타며 올해는 첫 영업이익 1조 원도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 천연가스 사업은 탐사부터 발전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현재는 미얀마와 호주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2000년대 초 미얀마 가스전 탐사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가스전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올 5월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용선 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운송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LNG운반선에 실린 LNG는 광양과 당진터미널로 도착하고 다시 LNG 복합 발전까지 쓰인다.

올 초에는 인도네시아 중부 바다에서 118조 원의 가치를 가진 해상 가스전 탐사권을 확보했다. 이 가스전 개발이 성공하면 연 3000억 원의 이익이 나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가스전 주위에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가스전이 많기 때문에 실제 천연가스를 찾아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구동모터코아.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도 포스코인터의 미래 엔진이다. 구동모터코아는 2차전지와 더불어 전기차의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포스코인터는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과 포스코로부터 공급 받는 전기강판 소재를 활용해 구동모터코아 대량생산 체제를 확충하고 있다. 이미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양산할 전기차 250만 대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2030년까지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700만 대 생산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2차전지 원료 조달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리튬·니켈·흑연 등 주요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사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전 세계에서 나오는 수산화리튬을 조달하고 국내 양극재 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흑연 등 음극재의 전 밸류체인 진입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니켈 광산, 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니켈과 인상 흑연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을 통해 인상 흑연을 생산하고 연간 3만 톤 규모의 천연 흑연을 공급받고 있다. 이 광산은 매장량 8500만 톤으로 세계 2위 흑연 광산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주목 받고 있는 식량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미국·호주·남미·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식량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인도네시아 팜 정제유 공장을 확장하고 미국 대두 착유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상사·에너지 기업이지만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인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37조 98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5% 증가한 9025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는 1조 원 이상의 영업익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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