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스스로 구축한 5세대(5G) 이동통신망인 이음5G(5G특화망)를 통해 테스트베드(성능시험장), 스마트 물류 등 첨단 인프라와 서비스에 활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전자와 메가존클라우드에게 이음5G 주파수를 할당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음5G는 정부 승인을 통해 기간통신사가 아닌 기업과 기관이 자체적으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번 결정으로 이음5G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기관은 23개로 늘었다.
LG전자는 경기 평택시의 LG디지털파크에 망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자율이동로봇(AMR), 지능형 관찰카메라(CCTV), 클라우드 등의 테스트베드를 지어 자사 제품을 검증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외 제조, 물류, 의료 등 분야로 서비스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CCTV, 센서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한 후 분석, 관리하는 지능형 물류 시스템을 갖추는 데 이음5G를 활용한다. 이렇게 분석, 관리한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로봇을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서비스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기술력과 다수의 협력사를 보유한 주요 디지털 기업이 이음5G 시장에 적극 진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다수 기업들이 이음5G 생태계에 참여하여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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