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청정 지역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급격한 산업화와 환경 오염으로 반딧불이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국내 반딧물이 개체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시는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반딧불이 인공 사육을 시작했고 올해 해당 개체는 알,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어른 벌레가 됐다.
우리나라에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등 주로 3종이 관찰되고 있다. 이 중 애반딧불이가 인공 사육되고 있다. 시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 성공을 통해 많은 시민이 생태공원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대량 사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 적응 과정을 거쳐 인공 사육된 반딧불이를 생태 공원에 방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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