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대구 성서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배관을 건설하고 관리소를 증축한다.
가스공사는 10일 “성서 열병합발전소 가스 공급을 계기로 안전성을 강화하는 설비 개선 사업을 추진해 천연가스를 더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성서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 서구 중리관리소를 증축하고 배관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중리관리소는 도시가스사와 발전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역난방공사는 2024년까지 성서 열병합발전소 사용 연료를 중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오염 물질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기존보다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67%, 질소산화물 방출량이 91% 감소할 것이라는 게 가스공사 측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중리관리소가 1995년 준공된 만큼 이곳의 노후 설비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면 운영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원전에 쓰이는 것보다 동등 이상의 내진 성능을 확보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계해 설비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5105㎞ 길이의 전국 배관망과 425개의 공급 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 중앙 통제소를 통해 전국 공급 배관망의 유량·압력·위험을 감시하고 지역 통제소를 통해 관할 지역을 이중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밸브와 긴급 차단 장치도 구축하고 있다고 가스공사는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최우선 경영 원칙은 안전”이라며 “지난 40년간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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