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동북권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급물살…노원구·양주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논의

면허시험장 이전, 바이오메디컬 단지 조성에 필수

2021년 서울·의정부·노원 이전 협약 체결했으나

지난해 7월 의정부시 "이전 백지화" 선언에 표류

양주시로 대체 부지 논의 시작…공식절차는 아직


서울 노원구와 경기 양주시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이전 논의를 시작한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창동차량기지와 함께 서울 동북권 핵심 사업인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그러다 이전 협약을 체결했던 의정부시에서 지난해 ‘협약 백지화’를 선언하며 사업이 멈춰섰다. 대신 양주시가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3년 이상 지지부진했던 이전 사업이 다시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10일 개발 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와 양주시는 이번 주 만나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양주시 이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두 지방자치단체가 이전 관련 회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주시는 지난해 말 마전동 434번지 일원 10만 ㎡ 혹은 남방동 183-28번지 일원 3만 2000㎡ 등으로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유치하겠다는 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서울시의 동북권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이전이 필수적인 시설이다. 시는 6만 7420㎡ 규모의 면허시험장과 19만 7400㎡ 규모의 차량기지를 옮긴 뒤 해당 부지에 대형 병원, 세계 유수의 제약 회사, 의료 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창동차량기지는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철마산 진접차량기지로 이전이 확정돼 신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021년 12월 ‘서울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 성장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인근으로 면허시험장을 이전하고 500억 원의 기금을 의정부시에 지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해 ‘면허시험장 이전 백지화’를 공약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당선되며 사업이 표류해왔다.

양주시 이전은 지난달 노원구청장이 의정부시장을 만나 의정부시 측의 백지화 입장을 재확인하며 다시 탄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대체 부지로 떠오른 양주시는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유치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양주역세권과 묶어 개발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전 확정을 위해서는 의정부시와 경찰청의 의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협약 파기서’를 서울시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 파기 사유가 서울시·노원구에 있을 시 지원금 중 기지급금은 의정부시에 귀속되고 반대로 의정부시에 귀책사유가 있으면 이자를 포함한 기지급금을 서울시와 노원구에 반환하도록 하고 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경찰청 관할인 만큼 의정부시를 넘어 양주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추가로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정부시는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물류센터 프로젝트 백지화를 시도한 혐의로 경기도 감사를 받고 있다. 이는 감사원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의정부시는 올 2월 리듬시티와 고산신도시연합회, 물류센터 사업시행자 2곳에 ‘물류센터 관련 일체의 사업 및 행정 신청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상생 협약서 체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안은 전임 시장 때 건축 허가를 완료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