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007660)로 나타났다. 현대로템(064350), 삼성중공업(01014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에스엠(041510) 등도 순위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로 집계됐다.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주요 고객사중 한 곳인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작년 말 5360원에서 지난 6월 30일 2만 8200원을 기록해 400%가량 오르면서 수혜를 입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8% 오른 2만 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전날에 이어 현대로템이 차지했다. 현대로템은 방산부문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양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는 물론, 폴란드 K-2 전차 수출 성과가 반영돼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18대 규모의 K2 전차를 폴란드에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폴란드와 180대 규모의 K2 전차(약 4조5천억 원)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현대로템은 올해 안에 820대 규모의 2차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의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3.17% 오른 3만 7450원을 기록했다.
3위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받고 있다. 1분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32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쌓아올려 올해 목표치의 34%를 달성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2분기 약 35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전날 주당 100만 원을 찍으며 '황제주'로 등극했던 에코프로(086520)다. 포스코DX(022100), 에코프로비엠(247540), 테라사이언스(073640), 씨에스윈드(11261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였으며, 에스티아이(039440),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이 뒤를 이었다. 전거래일 순매도 1위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였으며, 하나기술(299030), 하이브(352820), 이수페타시스, 현대로템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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