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코자 출범한 정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이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부문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 의료기기, ICT 플랫폼 등 연관 산업의 동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의료를 포함한 주요 서비스 분야 수출금융을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12조 원까지 공급해 향후 5년간 64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정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은 오송 국가산업단지에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기업을 만나 제3차 원스톱 수출 119를 개최했다. 원스톱 수출 119는 수출 기업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만들어 수출애로를 직접 청취·해소하는 시스템이다.
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그간 상품 수출 중심으로 해오던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활동을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 7~8월부터는 의료, ICT, 콘텐츠 등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수출 애로 해소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 흐름이 하반기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184조 원 무역금융 공급, 수출바우처 이용편의 제고 등 범부처적인 수출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연구개발·시설투자에 높은 세액공제 혜택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산단 입주기업들은 해외인증, 기술규제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 의약품 품목허가 심사기간 단축 등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는 의료기기 인증제도 강화에 따른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 Medical Device Regulation) 대응 지원사업과 MDR 관련 설명회, 기술자문 등 지원계획을 소개하고 식의약 분야 규제혁신 현황을 안내했다.
이어 정책설명회에서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지원제도, 식의약 분야 규제개선 과제, 소비재 수출활성화 방안, 해외인증 종합지원체계 등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이 안내됐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금융, 인증, 관세·통관, 마케팅 등 분야별 수출애로에 대해 중진공, 코트라, 무협 등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대1 상담부스도 동시에 운영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