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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마실버스도 도착정보 제공

보행시간 자동연장 등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구축 본격화





울산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이동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올해 내년 2월까지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수단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수단 구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지능형 마을(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울주군 마실버스 위치·도착정보 제공, 지능형 횡단보도, 지능형 버스 승강장, 지능형 이동수단 기반 구축이다.

마실버스는 지난 2019년 울주군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공형 버스로 현재 10개 노선에 11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마실버스 운행 지역은 읍·면사무소 등 생활권 중심 지역에서 2㎞ 이상 이격되어 있고,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30% 이상인 지역이며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 등이다. 최근 3년간 전 노선 월평균 8500~8700명 정도가 마실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마실버스 운행체계를 보면,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실시간 운행정보를 알 수 없고, 심지어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된 정류장에 정차함에도 불구하고 마실버스 정보는 표출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울산시 관련부서와 울주군, 버스운송업체와 협력해 이미 구축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활용한 실시간 마실버스 위치·도착정보 제공체계를 구축한다.

지난 2015년 마을주민 보호구간으로 지정된 울주군 언양 알프스 시장 일원은 고령자의 보행신호시간 종료 전 미횡단, 자전거와 보행자간 충돌 위험, 횡단보도 내 불법 유턴 차량 등 보행 안전사고의 위험이 아주 높은 지역이다. 특히 장날이 열리는 날이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울산시가 울산경찰청과 협력해 고령자의 안전한 횡단보행을 위한 보행신호 자동연장을 확대한다. 야간 또는 우천 시에 운전자의 시선을 명확히 유도해 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보행자와 자전거 등과의 충돌방지를 위한 자전거 횡단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또 승강장 내 감시카메라(CCTV)와 비상벨, 화재감시기 등을 설치하고, 재난상황실에서는 해당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게 된다. 또한 버스정보안내기의 수량을 대폭 늘려 승강장 내 어디에서든 쉽게 버스 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미세먼지 등 주변 환경정보도 버스정보안내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마실버스의 실시간 운행정보 정책 자료로 가공된다. 또 확보한 데이터는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교통관리센터, 유관부서 등과 공동으로 활용하고 국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형태로 개방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실버스 이용자와 버스정류장 대기 승객의 교통편의 증진,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 이동권 보장 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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