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네오핀(NPT)은 이더리움(ETH)·클레이튼(KLAY) 유동성 스테이킹(예치) 상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상품 출시는 국내 최초다.
네오핀에서 ETH·KLAY을 스테이킹하면 이더리움 유동성 토큰(npETH) 또는 클레이튼 유동성 토큰(npKLAY)이 생성되고 이를 다시 재예치할 수 있다. 기존 가상자산이 스테이킹 된 기간 동안 자산을 유동화해 2차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동성 스테이킹은 ETH·KLAY 등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하고 그에 상응하는 유동성 토큰을 지급받아 여러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다. 탈중앙화 방식으로 자산의 입출금 권한은 사용자가 갖게 돼 타 예치서비스와 달리 자산이 플랫폼에 묶이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바이낸스 리서치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 위에 구축된 디파이 프로토콜인 LSD-Fi는 최근 총예치자산(TVL)이 급격히 증가했다. 상위 LSD-Fi 프로토콜의 누적 TVL은 한 달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4억 달러를 넘어섰다.
네오핀은 유동성 스테이킹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상품은 오는 8월 9일까지 5%의 연간 기대수익률(APY)로 NPT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클레이튼 유동성 스테이킹 상품은 9월 26일까지 네오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 중인 멤버십 프로모션의 포인트를 2배 적립할 수 있다.
김보람 네오핀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는 "네오핀의 블록체인 기술과 노드 검증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이면서도 신뢰도 높은 이더리움의 유동성 스테이킹 상품을 한국 최초로 출시했다”며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인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과 디파이 규제안을 마련하며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LSD-Fi 공략을 통해 외형적인 성장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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