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검찰이 90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훔친 보안 엔지니어를 기소했다.
1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법무부(DOJ)는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900만 달러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엔지니어 출신 사키브 아흐메드를 사기·자금 세탁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뉴욕 검찰이 기소하며 DEX의 스마트 컨트랙트 공격에 관한 최초의 형사 범죄 사례가 됐다. 아흐메드는 솔라나 기반 DEX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플랫폼 가격을 임의 조작하고 부정 수수료를 900만 달러까지 탈취했다. 그는 부정 자금 세탁을 위해 이동 경로를 숨기고 프라이버시 코인 전환,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흐메드는 피해 거래소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150만 달러를 제외하고 모두 돌려주겠다”고 협상을 시도한 사실도 알려졌다.
미국 사법 당국은 피해 거래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크레마 파이낸스라고 추측하고 있다. 크레마 파이낸스는 작년 878만 달러를 상회하는 해킹 피해를 입은 거래소다. 현재 아흐메드는 해킹, 자금 세탁 등 각 혐의 당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