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뷰티 전문 기업 뷰티스킨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최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뷰티스킨은 10~1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2만 1000~2만 4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 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총 공모 금액은 114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19억 원이다. 당초 희망가 하단 기준 약 92억 원을 공모할 것이라는 계획과 비교하면 모집 금액이 약 24% 늘어난 셈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887개 기관이 참여해 181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참여 기관(가격 미제 시 6.6% 제외)이 상단가를 초과해 주문을 써냈다. 기관투자가 의무 보유 확약 물량 비중은 10.9%로 높지 않으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의 22.85%라는 점에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는 덜어냈다. 뷰티스킨은 상장주관사인 DB금융투자(016610)를 통해 13~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24일 코스닥에 데뷔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뷰티스킨은 원진·유리드 등을 주요 브랜드로 삼아 화장품 제조·유통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지난해 매출 548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는데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1.8%에 달한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공장 리모델링 및 제조설비 확충 △원진 브랜드 이너뷰티 제품 개발 △자사 브랜드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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