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402340)가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나노엔텍(039860) 지분 28.35%를 515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회사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12일이다.
앞서 SK스퀘어는 지난해 7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J&W(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에 나노엔텍 지분 28.35%를 58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경영권 양수도 거래는 지난해 9월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J&W파트너스가 기한 내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SK스퀘어가 원매자 교체를 단행했다.
나노엔텍은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나노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형 기술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초소형 정밀 기계기술(MEMS)과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을 융합한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생명과학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2017년 흑자 전환 이후 실적이 지속 성장해왔다.
에이플러스그룹은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을 오랫동안 모색해 왔다. 이번 나노엔텍 인수는 개인자산관리부터 요양 및 상조 사업, 헬스케어서비스, 부동산 컨설팅 등 그룹의 기존 사업에 바이오·헬스케어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적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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