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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수혜' 한미반도체 52주 신고가 경신 [특징주]

메모리업체, HBM 생산량 올해 두 배 늘려





인고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미반도체(04270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3일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23.82% 상승한 3만 92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부터 3일 연속 상승 중이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올 5월15일만 해도 1만 9600원에 마감했지만 불과 두달여 만에 100% 급등했다.



한미반도체 주가 급등 배경에는 HBM이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D램 대비 크게 끌어올린 반도체다. AI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려면 전자기판에 HBM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점유율은 50%, 삼성전자는 40%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HBM은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해야 하는데, 한미반도체는 이 공정에 필요한 장비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올해 20억 4186만 달러에서 2028년 63억 1250만 달러로 연평균 25.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업체들은 HBM 생산량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 추가로 2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관련 종목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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