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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산자 물가도 둔화세 뚜렷…나스닥 1.58%↑[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14%↑, S&P500 0.95%↑

금리 1회 인상 전망 커져…2년물 국채 11bp↓

리플, SEC와의 소송서 승소에 70% 상승

아마존, 11일 일일 최대 판매 기록 수립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자신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둔화세가 나오면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7.71포인트(+0.14%) 오른 3만4395.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500은 37.88포인트(+0.95%) 상승한 4510.04에, 나스닥은 219.61포인트(+1.58%) 뛴 1만4138.5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에 그쳐 전월 1.1% 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다. 시장전망치 0.4%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2.4% 올라 전월(2.8%) 보다 둔화한 동시에 전망치(2.6%)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5월 -0.3% 하락한 이후 6월에도 0.1% 오르는데 그치면서 도매 차원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했다. 고용시장 추이를 알 수 있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주 23만7000건을 기록해 전주 24만8000건 보다 줄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올라 5.25~5.5%가 될 확률은 92.4%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 연말 최종금리가 5.5% 를 넘을 확률은 43.6%에서 현재 18.4%로 낮아졌다.

이같은 전망이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10bp(1bp=0.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3.76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11bp 떨어진 4.632%에 거래됐다.

아마존은 자체 연례 할인 판매 행사인 프라임데이 기간(7월11~12일)의 첫날에 사상최대 일일 판매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에 2.68% 올랐다. 이밖에 델타항공은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68달러로 전망치 2.4달러 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망치 144억9000만 달러보다 높은 14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가는 4% 가량 상승한 뒤 0.5% 하락 마감했다. 펩시콜라도 EPS를 전망치 1.96달러보다 높은 2.09달러로 발표하면서 주가가 2.4% 상승했다.

가상 자산 시장은 금리 전망이 개선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 더해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3년 간의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8% 오른 3만1456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1% 오른 상승한 1987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리플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으로 부터 ‘리플이 유가증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판결을 받아 승소했다. 이는 리플이 과거 기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판매한 행위가 유가증권 판매에 대한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리플은 70% 오른 0.8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4달러(1.50%) 오른 배럴당 7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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