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26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0포인트(0.60%) 오른 2606.8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4포인트(0.63%) 높은 2,607.47에 개장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 32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4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83%)와 SK하이닉스(000660)(1.49%), 삼성SDI(006400)(0.14%), LG화학(051910)(0.30%)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3%), POSCO홀딩스(005490)(-1.0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보험(1.93%), 종이·목재(1.52%), 금융업(0.95%) 등이 오르고 의료 정밀(-1.03%), 기계(-0.38%), 비금속광물(-0.2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29포인트(0.37%) 높은 896.3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10포인트(0.57%) 오른 898.17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30억원, 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44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36%), 에코프로(086520)(2.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5%), 엘앤에프(066970)(0.45%) 등 대부분이 상승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세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환호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85%), 기술주 중신의 나스닥지수가(1.58%) 일제히 오른 것이다.
S&P 500지수가 45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4월 5일 이후 15개월 만이다.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옅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6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2%)보다 낮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0.1% 올라 전월(0.9%)보다 크게 둔화했다. 2020년 8월 이후 최소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사임한 것도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달 이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고점을 경신한 나스닥 지수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4.73%)의 강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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