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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지금 미리 봐둬야 하는 이유[코주부]

고금리·신약 부재 넘기고 '제3의 물결' 닥칠까

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 모멘텀 기대

종목 투자보다 리스크 적은 바이오 ETF도

/이미지투데이




오랜만에 제약&바이오를 다시 들고 왔습니다. 한때 셀트리온 3형제,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뜨겁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폐허처럼 황량할 뿐이죠. 그런데 이런 때일수록 미리 들여다보는 게 투자의 정석이니까요.

주가는 떨어졌어도 될성부른 떡잎


올 들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종의 코스피, 코스닥 대비 상대 수익률은 각각 -25.1%, -25.8%입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수익률이죠.

그렇지만, 주가가 떨어지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사이 바이오 기업들이 놀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열심히 신약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뚫고 있었죠. 혹자는 2024년 이후 국내 바이오 산업의 '제3의 물결'이 닥칠 것이란 예상도 내놓습니다. 그동안의 R&D가 결실을 맺어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만한 신약이 나오고, 기술 이전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



기본적으로 최근 3년 동안 바이오주가 신통찮았던 이유는 주목할 만한 임상 데이터, 새로운 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바이오주도 성장주다 보니 작년부턴 고금리의 타격(=자금조달비용 증가로 인한 투자 감소 등)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슬슬 금리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고, 세상을 놀래킬 신약이나 연구 결과가 나올 때도 됐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바이오주로 다시 관심이 쏠리는 시기가 올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될성부른 종목 골라보기


그러면 이제 관건은 어느 종목을 고를지, 언제 투자할지입니다. 증권가에서 두루 추천하는 국내 제약 종목은 우선 유한양행. 레이저티닙(국내 상품명 렉라자)이란 폐암 관련 표적항암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면서 2024년부터 이익에 크게 늘 것이란 기대감입니다.



게다가 국내에선 렉라자를 건강보험 적용 전까지 무제한 무상 공급(비슷한 항암제의 경우 1년 약값 7000만원 이상)하겠다고 했다니 무슨 이런 훌륭한 기업이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올릭스 등도 증권가에서 자주 언급되는 종목입니다. 에디터도 NASH가 도대체 뭔데?! 싶었는데 개발에 성공한다면 당뇨 치료제, 비만 치료제와 맞먹는 수준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거라고 합니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부터 5공장을 가동, 총 78.4만L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를 전부 따돌릴 만큼의 물량으로 밀어붙인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최근 2주 사이 화이자,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연간 수주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덕분에 국산 바이오 소재, 부품, 장비 중소기업들도 동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고요. 이런 밸류체인에 속하는 상장사들로는 아미코젠, 마크로젠, 대정화금, 마이크로디지탈, 케이엠 등이 있습니다.

리스크 두렵다면 안전한 ETF


한편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직 신제품 개발 등의 모멘텀이 불확실해 아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예고한 대로 신약 개발과 제품 상업화에 성공하는지(ex.셀트리온 : 2025년까지 11개 제품 상업화 목표), 경쟁사들보다 먼저 출시하는지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까지 3사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변수긴 하지만 단기 이벤트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ODEX 바이오,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KBSTAR헬스케어, ARIRANG KRX300헬스케어 같은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TF는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이 빵 터졌을 때 만큼의 대박은 포기해야 하지만, 대신 '폭망'하는 리스크도 없으니까요.

이미 릴리, 노보 노르디스크, 머크 같은 해외 제약&바이오 대장주는 작년 대비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회사들이 얼마나 빨리 따라잡을지는 미지수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관심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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