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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4조 잭팟'…메탄올 추진선 16척 수주

단일 계약으론 역대 최대

삼성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010140)이 4조 원 규모 친환경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전통적인 컨테이너선이 아닌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대거 수주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 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3조 9593억 원이다. 단일 선박 계약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3조 3310억 원)을 경신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 메탄올은 전통적인 선박연료인 벙커C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LNG 추진선의 척당 선가는 1억 8700만 달러였는데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주문을 받은 메탄올 추진선의 척당 선가는 1억 9400만 달러로 2억 달러에 육박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실적으로 25척, 63억 달러로 늘렸다.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의 66%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주 잔고는 336억 달러로 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운반선와 부유식생산LNG생산설비(FLNG)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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