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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日 기술이전 연내 추진

알레르기 질환 일본 시장 규모만 1조 원

4세대 면역항암제 내년 상반기 1상 신청

세포치료제·마이크로바이옴 개발추진中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17일 서울 강남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병준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이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일본 기술이전을 연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여러 일본 제약사들과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데 좋은 조건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단순 기술이전을 넘어 제품화까지 성공시켜 기술수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GI-301의 연내 기술이전 일정은 무리가 없다”며 “더 좋은 조건을 찾기 위해 최종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 이내 추가로 5건의 기술이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GI-301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된 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고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이 물질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다음 가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판권을 갖고 있는 일본은 꽃가루 알레르기 시장 규모만 약 1조 원에 달한다.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3조 원, 아토피 피부염은 4000억 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알레르기 질환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시장은 노바티스의 졸레어, 사노피의 듀피젠트 등이 있지만 미충족 수요가 큰 만큼 회사 측은 GI-301의 경쟁력에 대해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면역항암제 GI-108은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절차에 돌입한다. 대사면역항암제는 4세대 항암제로 분류된다. 아데노신이 과발현돼 기존 면역항암제의 역할이 제한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데노신이란 물질을 생성되지 않게끔 CD73을 억제한다. 지난해 대사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57조 원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지아이바이옴, 지아이셀 등을 통해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등 차세대 의약품 모달리티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와 달리 국내 제약사도 승부를 걸어 볼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미국과 유럽을 따라가기보다는 선도적으로 표준을 만들고 미국과 유럽이 따라오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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