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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70% 삼성 스마트폰 이용하는데 20대 65%는 애플 사용 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연합뉴스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69%는 삼성, 23%는 애플 제품을 이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0대 이상에서는 삼성, 20대에서는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데이터 누적과 OS(운영체제) 적응에 따른 '락인(lock-in) 효과'를 고려하면 저연령대 공략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18일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97%는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로 시작해 2016년 하반기 90%를 돌파했고, 작년과 올해 97%를 유지했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이 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애플 23%, LG 6%, 그 외 브랜드 0.4% 순이었다. 삼성과 애플은 작년 대비 각각 3%포인트(p) 늘었고, LG는 4%p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애플 강세(삼성 32%, 애플 65%), 30대에서는 각축(삼성 56%, 애플 41%) 양상이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압도적이었다. 40대 78%, 50대 86%, 60대 85%, 70대 이상 71%가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삼성과 애플의 사용률은 각각 59%, 23%로 2012년 조사 시작 이후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4월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0년 대비 올해 삼성의 이용자는 8%p, 같은 기간 애플은 5%p 늘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LG폰 이용자 중에서는 다음에 구매할 브랜드로 40%가 삼성, 2%가 애플을 꼽았다. 30%는 기타 브랜드를 꼽았는데 이중 대부분은 LG였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이들은 중고 거래를 원하거나 LG의 사업 철수 사실을 잘 알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한국갤럽의 설명이다. 이어 "LG 사용자 대다수는 같은 안드로이드 OS의 삼성으로 향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마트폰 브랜드를 재구입할 의사는 삼성(87%)과 애플(86%) 모두 90%에 육박했다. 두 브랜드를 향한 높은 충성도는 뚜렷한 '락인(lock-in) 효과'의 영향으로 보인다. '락인(lock-in) 효과'란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플랫폼 서비스 사용 경험과 데이터가 쌓이면서 다른 운영체계로 쉽사리 이전하지 못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저연령대의 스마트폰 브랜드 선택이 미래 점유율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였다. 총통화 7005명 중 1001명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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