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19일(현지 시간)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기지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폴란드 기지사무소는 터키·필리핀·인도네시아·페루·태국 등에 이어 KAI에서 개소한 여섯 번째 해외 기지사무소다. 이 사무소는 바르샤바에 있는 KAI 현지 사무소와 소통하며 폴란드로 납품될 FA-50 48대에 대한 고객·기술 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민스크 공군기지에 상주하는 사무소는 24시간 동안 전투기를 밀착, 정밀 지원하며 폴란드 공군의 안정적인 항공기 운용을 통한 전력 증강과 가동률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첫 업무로 폴란드에 도착한 FA-50GF 1호기와 2호기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 및 납품을 지원한다.
KAI는 폴란드 기지사무소를 전진기지로 삼아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와 4·5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희망하는 잠재 수출국에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12대를 연내 우선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폴란드 공군에 정비와 기술 및 군수 지원, 부품 조달,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하는 중장기 후속 운영 지원 사업도 함께 제안했고 향후 지속적인 사업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후속 운영 지원 사업은 항공기 수명 주기의 60~7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사업 추진 시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 내 종합 후속 지원 센터로서 다양한 정비 소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상재 KAI CS센터장과 르샤르드 고르치사 민스크 공군기지 부단장, 이정훈 KOTRA 바르샤바무역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재 KAICS센터장은 “KAI의 운용 지원 역량은 한국 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이미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기지사무소를 통한 완벽한 기술 지원과 고객 만족으로 폴란드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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