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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처방실적 17.6% 껑충

HK이노엔, 상반기 741억원

대웅제약 펙수클루에 우위

경쟁약물 출시에도 1위 굳건

HK이노엔의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사진 제공=HK이노엔




HK이노엔(195940)의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올 상반기에도 가파르게 성장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회사 측은 케이캡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제형 다각화를 추진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목표다.

23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케이캡의 올 상반기 원외 처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억 원 증가한 741억 원으로 조사됐다. 케이캡과 같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인 대웅제약(069620)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상반기 처방 실적은 235억 원이다. 케이캡은 강력한 경쟁 약품 출시에도 전년 상반기 대비 17.6%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케이캡은 2020년부터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전체 처방 실적은 1107억 원으로 출시 이래 첫 1000억 원을 넘겼고 지난해엔 1321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700억 원의 처방 실적을 넘긴 만큼 올해 1500억 원 실적을 바라보게 됐다.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치료제로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단점을 극복했다. PPI 계열 치료제는 위산 억제에 3~5일이 걸리고, 약 복용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반면 케이캡은 식전·식후 복용이 가능하며 30분 만에 약효가 작용한다. 다른 약물과 상호 작용이 적어 여러 다른 질환을 보유한 환자도 복용이 가능하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에 쓰인다. 국내 동일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했다. 일반 알약 뿐만 아니라 입에서 녹는 구강붕해정 등을 출시하며 제형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HK이노엔은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케이캡은 제품명 ‘테자’로 인도네시아에 이달 출시됐고 올 5월에는 멕시코에 케이캡을 출시하며 40조 원 규모의 중남미 시장 공략에 첫발을 뗐다. HK이노엔은 2028년까지 총 100개국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있는 제품”이라며 “다양한 제형과 적응증 그리고 풍부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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