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지난 6월 1일부터 50일간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전 메뉴 주문을 받은 결과 한국음식이 37%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음식 중에서도 길거리 토스트 세트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24일 아워홈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이다. 올해는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며, 전세계 150여 개 회원국에서 수만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 4만3000여 명이 참가한다. 아워홈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공식 후원사로, 참가자들의 식사를 책임진다.
사전 주문은 아워홈이 자체 개발한 ‘글로벌 식자재 주문 시스템’을 통해 받았다. 그 결과 K푸드가 전체 메뉴 주문의 37%를 차지했다. 해외 국가 중에선 영국·스웨덴·일본·독일 순으로 K푸드 주문량이 많았다. 특히 마카오는 전체 메뉴 주문 수의 절반 이상(53.2%)이 K푸드로 나타났다.
K푸드 메뉴 중에서도 ‘K길거리 토스트 세트’ 메뉴가 전체 메뉴 주문 중 11.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떡볶이·햄김치볶음밥·치킨마요컵밥·부대찌개·새해떡국 등 다양한 메뉴가 상위권에 올랐다. 아워홈은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정통 한식뿐 아니라 ‘길거리음식, 사우나세트, 할머니세트’ 등 이색 메뉴도 마련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워홈은 비건식 선호 참가자들을 위해 ‘포두부비빔밥, 비건떡볶이, 새해떡국, 비건미역국’ 등 다양한 K푸드 메뉴를 비건화해 준비했다. 또 할랄 인증을 받은 식재료를 활용해 ‘할랄 비빔밥, 할랄 떡볶이, 할랄 소고기 미역국’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 밀박스는 기존 잼버리 대회와 달리 메인 식재료와 아워홈 조리용 소스 등을 한 데 담은 밀키트 형태로 제작된다. 스카우트 대원 누구나 밀박스에 동봉된 아워홈 ‘쿡북’을 따라 조리하면 손쉽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쿡북은 한국어, 영어, 불어까지 3개국 언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워홈은 체질별 맞춤 메뉴를 제공하고, 알레르기 보유자별 대체 식품을 마련해 별도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대피 상황 발생 시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제공할 간편식, 에너지바, 스낵, 음료 등 비상식량도 확보했다.
장성호 아워홈 TFS사업부장은 “역대 최대규모 잼버리인 만큼 메뉴 종류·고급 조리인력 확보·위생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새만금 잼버리 식음 설문조사를 통해 K푸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전세계 참가자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킬 수 있는 식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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