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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중기 적합업종인 대리운전 시장 침탈…티맵, 현금성 프로모션 즉각 중단해야”

대리운전, 지난해 중기 적합업종 지정

3년간 대기업 시장 진입 자제 등 권고

서울 지역에 폭우로 인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 인근 한남 고가 남단이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침수돼 차량이 서행 운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소상공인엽합회가 티맵모빌리티(티맵)의 현금성 프로모션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대리운전 시장을 침탈힌 것으로 보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공연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음에도 현금성 프로모션을 남발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이 점유한 대리운전 시장을 침탈하는 티맵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리운전은 지난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3년간 대기업의 관련 업종 진입 자제 등이 권고된다. 하지만 티맵은 동반위의 권고를 무시한 채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해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소공연의 주장이다.



소공연은 “대리운전 시장까지 뛰어든 티맵은 앞서 대기업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서는 안 된다는 동반위의 권고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리운전 중개 프로그램 업계 1위 ‘로지소프트’를 인수했다”며 “이는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보호한다는 중기 적합업종 제도의 취지를 무시한 처사지만 동반위는 이를 유야무야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반위는 티맵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연 2억원까지 프로모션 비용을 쓸 수 있게 허용하고, 음주운전 예방 공익캠페인이라는 명목으로 현금성 프로모션을 추가할 수 있는 문도 열어줬다”며 “이에 티맵은 대리운전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주겠다는 현금성 프로모션을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했는데 이 같은 행위가 과연 기존 고객만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기 적합업종 진입이 결국 독과점으로 이어져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게 소공연의 설명이다. 소공연은 “티맵의 무분별한 현금성 프로모션이 당장은 고객에게 이득을 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영세 소상공인 업체가 모두 사라져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면 요금 인상 카드를 내밀 것”이라며 “요금 인상을 경험한 고객의 대리운전 이용이 점차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고, 결국 시장 축소를 넘어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배달 플랫폼의 독과점 횡포로 인한 고객 이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피해가 고객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소공연은 마지막으로 “동반위는 소상공인을 벼랑으로 내모는 티맵의 현금성 프로모션을 중단시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티맵도 말로만 상생을 외치지 말고, 소상공인 시장을 침탈하는 무분별한 현금성 프로모션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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