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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 올 최대 79곳 예상…공모주 투자 심리도 개선”

▲신영증권 'IPO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

상반기 신규 상장 33종목, 공모액 1조 원

최근 10년 평균 20종목 비해 66% 많아

공모가 상단 확정 비중도 68%로 높아

대어급 부재로 공모주 펀드는 순유출 흐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상장 기업수, 청약 경쟁률, 확정 공모가 수준 등이 회복세를 보이며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다수의 기업이 심사청구 혹은 심사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 올 최대 79곳의 기업의 상장이 예상된다. 다만 대어급 종목들의 부재로 공모주 펀드 자금은 순유출 흐름을 나타냈다.

25일 신영증권의 ‘IPO 시장 동향 및 공모주 펀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상장 종목 수는 33개(재상장, 유가증권 이전상장, 스팩, 코넥스 등 제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2종목과 유사한 수준이며 최근 10년 평균 20종목에 비해 66% 많다. IPO 시장이 최고 활황기를 맞았던 2021년 상반기에는 40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상반기 상장 종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에는 한화리츠(451800)·삼성FN리츠(448730) 등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2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는 31개 종목이 신규 상장됐다. 총 공모금액은 약 1조 400억 원 수준이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은 코스닥 시장에 상반기 기준 역대 세번째로 많은 15개 종목이 상장됐다.

공모 경쟁률과 공모가 확정 수준도 양호했다. 올 상반기 공모주 기관 수요예측 평균경쟁률은 780 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5 대 1)보다는 낮지만 직전 5년 평균경쟁률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일반 청약 경쟁률 역시 평균 564 대 1로 2017~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 상단 이상에서 정해진 비중은 약 68%로 지난해(54%대)보다 대폭 높아졌다. 특히 상단가를 초과해서 공모가가 정해진 비중이 26%로 지난해 19% 보다 7%포인트 높다. 공모가가 하단 이하에서 정해진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33%대로 낮아졌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다가 대어급 종목이 없었던 것이 오히려 코스닥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졌다”며 “(코스피 시장도)1100억 원 이상의 공모 금액을 가진 리츠가 연이어 상장되면서 투자 심리가 완전히 얼어 붙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2023년 IPO시장은 연간 상장 종목수 기준으로 65~79개 수준의 상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 10년 평균과 5년 평균 수준의 규모로 공모주 시장 활황기인 코로나 이후 기간(2020년~2021년)의 평균(85개) 보다는 낮지만 2011년~2020년 10년 평균인 63개 보다는 약 14%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금액은 약 3조 7000억~4조 1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대어급 종목인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노브랜드,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IPO 심사 청구를 한 데다 오아시스, 케이뱅크, SK에코플랜트, 컬리,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무신사, 야놀자 등 다수의 기업이 상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계산이다. 오 연구원은 “다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형 공모주의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공모주 투자 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해 이후 공모주 시장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IPO 시장이 일부 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상반기 공모주 펀드에서는 지난해 2월 이후 올 6월까지 지속적으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공모주 펀드에서는 7967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고 코스닥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코스닥벤처펀드에서도 같은 기간 1719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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