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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세…2만 8000달러 이탈시 추가 하락 우려

2만 9000달러 대로 밀려나…CNBC "원인 불분명"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FOMC 예정돼 있어

"변동성 유의해야"

출처=셔터스톡.




3만 달러를 우회하던 비트코인(BTC)이 2만 9000달러 대로 밀려났다. 2만 800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경우 추가 하락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5일 오후 1시 28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2.34% 떨어진 2만 9080.4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12% 내린 377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최근 시장 불안을 야기한 바이낸스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전하면서도 정확한 하락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24일(현지시간) WSJ는 바이낸스 내부 메시지를 인용해 지난 2019년 바이낸스US가 출범할 당시 거래량 일부를 자전거래 한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송승재 에이엠 애널리스트는 “BTC가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만약 이 구간을 이탈할 경우 다음 매물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 가격대는 2만 8000달러 초반”이라고 분석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하락세가 형성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고영빈 에이엠 애널리스트는 “주간 거래량이 올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박스권 이탈 전까지는 방향성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있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하고 오는 26일에는 메타가 실적을 내놓는다. 미 연준은 25일과 26일(미국 시각)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5.00~5.25%인 미국 기준금리는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8.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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