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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기 2분기 바닥 지나…수출 개선 주목”

[메리츠증권 보고서]

수출 개선이 소비 약화효과 상쇄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한국 경기가 2분기 바닥을 통과해 하반기 이후 성장세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소비 모멘텀은 약화되겠지만 대외여건 개선에 힘입은 수출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전망을 각각 1.3%와 2.3%로 기존 1.1%와 2.2%에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전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1.9% 줄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 토목건설과 운송장비 부진으로 0.3%, 0.2%씩 감소했다. 1분기와 비교해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순수출이 늘면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작년 이후 국내 경제성장 버팀목은 리오프닝에 기반한 민간소비였으나 이 효과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실질소득 감소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 내구재 소비회복으로의 연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가 높고 가계부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누증된 초과저축이 버팀목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금융자산 취득 재원이기에 소비로 이전되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개선이 기대되는 내년 하반기 전후가 되어야 소비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소비가 줄어든 자리에 수출이 자리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들어 GDP 수출물량 감소폭이 올 들어 줄고 있으며 3분기부터 소폭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며 “미국 기술 설비투자 개선이 반도체 재고조정 일단락과 맞물리는 4분기 이후 회복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은 중기적으로 설비투자 회복을 이끌며 경기 모멘텀 개선을 유발해 기존 동력이었던 소비 모멘텀 약화를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전망을 각각 1.3%와 2.3%로 기존 1.1%와 2.2%에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경기 바닥은 올해 2분기이며 하반기 이후 성장세는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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