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엘앤에프로 조사됐다. 이수페타시스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ISC, 현대로템 등 종목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로 집계됐다.
엘앤에프 주식은 11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35% 오른 30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 황제주에 등극한 에코프로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양극재 관련 종목을 매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엘앤에프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앞서 엘앤에프는 20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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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2위를 기록한 이수페타시스는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수혜주로 떠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엔비디아, 인텔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PCB를 납품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주력 상품인 고다층기판(MLB)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해 AI 반도체를 비롯해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에 투입되고 있다. 18층 이상 MLB 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 점유율은 미국 업체인 TTM에 이어 2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순매도 1위는 포스코퓨처엠으로 조사됐다. 지난 3거래일 연속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인 것으로 풀이된다. JYP엔터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HD현대인프라코어 등도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포스코홀딩스였다. 이어 HD인프라코어, LG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였으며 에코프로비엠, 씨에스인드, LX인터내셔널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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