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402340) 자회사인 원스토어 2000억 규모 투자 유치에 참여할 투자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LK투자파트너스(한투파 컨소시엄)가 선정됐다. 한투파 컨소시엄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금 납입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한투파 컨소시엄을 2000억 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에 참여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투파 컨소시엄과 함께 최종 후보로 올랐던 메리츠증권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아쉽게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번 투자는 원스토어의 기존 주주인 '에스케이에스키움파이오니어사모투자합자회'가 보유한 구주 1200억 원어치를 인수하고, 800억 원 규모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투파 컨소시엄은 2000억 원 규모 프로젝트펀드 결성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 결성과 세부 조건 협의 절차 등을 고려하면 최종 투자금 납입까지는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 작업도 재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5월 증시 입성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악화된 시장 상황 탓에 공모가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원스토어가 약 2~3년 동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몸집을 더욱 키운 이후 IPO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원스토어는 약 7000~8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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