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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外人 증권투자에 하루 외환거래액 693억弗…또 다시 역대 최대

올 1분기 대비 25.3억 달러↑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경신





올해 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93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증가세가 이어진 결과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93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8%(2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다. 지난 1분기(668억3000만 달러)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또 다시 갈아치웠다.



외환 거래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의 월간 국내 증권 매수·매도금액은 지난해 4분기 85억50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50억 달러에 이어 2분기에는 182억3000만 달러까지 급증하고 있다. 한은은 환율 변동성 완화로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국내 고객이나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보다는 은행 간 거래 위주로 외환거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 규모가 284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0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환 파생상품 거래는 409억 달러로 5억1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거래규모가 315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25억1000만 달러 늘었고, 외은지점 거래규모는 377억9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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