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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안한 파월, “경제 강할수록 물가 높아질 것”

7월 FOMC 기자회견

연준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추후 인상 여부는 “회의 때마다 결정”

“연착륙이 나의 기본 시나리오” 낙관

수요강세에 “2025년까지 물가 2%대 복귀 불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6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연준 건물에서 열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제 성장세가 강할 수록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곧 통화정책을 통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지금부터 상황이 어떻게 흘러 갈지 촉각을 세우고 볼 계획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6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로 떨어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에 따라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의 경기 호조를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연준은 이날 기존 5.0~5.25%이던 기준금리를 5.25~5.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위값으로 5.6%를 제시하면서 연내 두 차례의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은 이미 7월 FOMC에서 금리가 오를 확률을 98% 이상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과연 9월을 비롯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지 여부였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금리 인상 여부나 속도는 해당 회의마다 그동안 나온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 간에) 다양한 견해가 표명됐다”고 말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추가 인상을 둘러싸고 논쟁이 활발하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다만 이날 파월 의장은 연준 내부에서도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연준 내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더이상 연내 경기 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는 연준 내부 경제학자들이 경기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 바 있다.

파월 의장 역시 “극심한 실업 등 심각한 수준의 경기 둔화를 야기하지 않고도 목표로 하는 물가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기본 전망”이라며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가 강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의 하락 속도도 생각 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2025년 까지 목표인 2%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 발언은 이날 FOMC 기자회견에서 가장 매파적인 발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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