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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한국…고령층 비중 18% 육박

◆통계청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내국인 4994만명…전년比 15만명 ↓

고령층 44만명 늘어…비중은 17.7%

1인가구 증가세…1년새 33.7만 가구 ↑

고령인구. 이미지투데이




국내에 거주하는 내국인이 최근 1년 간 15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육박했다. 고령화 수준을 보여주는 노령화지수도 매년 상승세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거주하는 내국인은 4994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4만 8000명(0.3%) 줄어든 규모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175만 명으로 10만 2000명(6.2%) 늘었다. 이에 국내 총인구는 5169만 명으로 전년 대비 4만 6000명(0.1%)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366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15만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7%였다. 통상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유소년인구(0~14세) 비중은 11.3%에 그쳤다. 인구가 증가한 연령층은 고령층(44만 명)이 유일했다.



노령화지수는 156.1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로 고령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노령화지수는 10여 년 전인 2010년만 해도 69.6에 불과했다. 노령화지수가 최근 약 10년 만에 2배 이상 뛴 것이다.

1인가구 증가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1인가구는 750만 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 7000가구 늘었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33.4%에서 지난해 34.5%로 1.1%포인트 올랐다. 5년 전인 2017년(28.6%)과 비교하면 6%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다.

반면 4인가구 감소세는 뚜렷하다. 4인가구는 2021년 315만 4000가구에서 지난해 301만 1000가구로 최근 1년새 14만 4000가구 감소했다. 같은 기간 4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서 13.8%로 0.9%포인트 감소했다. 4인 이상 가구로 범위를 넓혀도 비중은 17.6%로 1인가구 비중(34.5%)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다문화가구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가구는 39만 9000가구로 1년 전보다 1만 4000가구 늘었다. 5년 전인 2017년(31만 9000가구)과 비교하면 8만 가구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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