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가 조선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건설기계 부문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 62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HD현대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발표를 하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올랐고 영업익은 11% 줄어든 4726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선박용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 45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 9725억 원과 영업이익 361억 원을 거뒀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시장 우려로 복합정제마진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최근 국제 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 4072억 원의 매출과 27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글로벌 물류개선 등의 효과에 따라 141.4% 큰 폭으로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매출 6425억 원을 기록하였다. 또한 영업이익의 경우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율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한 588억 원을 거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의 매출 확대 지속에 힘입어 매출 3644억 원과 영업이익 548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11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흑자전환)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부문의 손익개선 가속화 및 정유시황의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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