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170900)가 올해 2분기 전문의약품(ETC) 판매가 성장했지만 진단사업 부문을 계열사인 동아참메드에 영업양도 하면서 전체 매출이 역성장했다. 다만, 판매관리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7일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8% 감소한 1541억 원, 영업이익은 102.7% 늘어난 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진단 사업 부문을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영업양도로 줄어들었다”며 “진단사업 부문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TC 부문은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025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별로는 그로트로핀이 209억 원(전년 동기 대비 41.5%), 항히스타민제 투리온 26억 원(38.0%)가 성장했고,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78억 원(8.8%), 위염치료제 스티렌 49억 원(-4.2%) 등은 역성장했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캔박카스(캄보디아)와 다베포에틴알파BS, 크로세린·클로파지민 등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09억 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27억 원을 기록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이달 유럽 EM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 준비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