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미 금리차 확대에도…한은 '동결' 기조 이어갈듯

원·달러 환율 1270원대 유지

추경호 "외화자금시장 양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주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금융 수장들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창용(왼쪽부터)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으면서 역대 최대 폭이던 한미 금리 격차는 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다만 한미 간 금리 차 확대에도 국내 외환시장은 차분하게 반응했다. 한국은행은 원화 가치 급락이나 대규모 외국인자금 이탈과 같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지금의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26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한국(3.50%)과의 금리 격차는 기존 1.75%포인트에서 2.00%포인트로 커졌다.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초유의 한미 금리 차가 일어났지만 한은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초 한미 금리 차가 1.75%포인트로 벌어진 이후에도 외국인 증권(채권·주식) 투자금이 5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는 데다 원화 가치 역시 안정세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국내 외환시장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6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전일 대비 3.2원 오른 1277.7원에 마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한미 금리 차의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외국인 투자와 환율, 외화자금시장 모두 양호한 상황”이라며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 시 시장 안정 조치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추가 금리 인상의 불씨를 남겨둔 만큼 한은도 경계심을 늦추기 힘든 상황이다. 8월 FOMC 회의가 없는 연준이 9월 재차 금리를 올려 금리 격차가 2.25%포인트까지 벌어질 경우 환율 급등이나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한은은 다음 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9월 FOMC 결과를 확인한 뒤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