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를 넘었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된 담배는 17억 7000만 갑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7억 8000만 갑) 대비 0.6% 감소한 규모다.
눈 여겨 볼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다. 올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16.5%로 지난해(14.8%)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6년 전인 2017년(2.2%)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선호 변화가 지속적으로 커지며 궐련 판매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배 1갑당 부과되는 제세공과금은 5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4% 감소한 규모로 올 상반기 담배 반출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