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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하락에 '적자전환'…배터리는 최대 매출

SK온 "올해 매출 작년의 2배로 확대될 것"

CCUS 상업화 등 미래 에너지 투자 본격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정제마진 하락에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흐름을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06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 3292억 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조 7272억 원으로 5.9% 감소했고 순손실은 1204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분기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화학사업의 견조한 시황과 배터리 사업의 신규 공장 수율 향상,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은 SK온이 출범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인 3조 6961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했다. 신규 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생산성 향상과 판매량 증가 덕분에 큰 폭으로 늘었다. SK온의 영업손실 규모는 1315억 원으로 축소됐다. SK온은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725억 원으로 작년 3분기(94억 원)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 콜에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판매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매출은 지난해 7조 6000억 원보다 2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 사업은 전 분기 대비 6860억 원 하락한 41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등에도 파라자일렌(PX) 중심의 견조한 시황으로 전 분기 대비 613억 원 증가한 170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회사 측은 드라이빙 시즌과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휘발유, 항공유 등 석유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윤활유 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로 마진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2599억 원을 기록했고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682억 원에 그쳤다. 소재 사업은 전 분기 보다 적자 규모가 39억 원 축소되며 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미래에너지 투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펄크럼 바이오에너지(폐기물 가스화 통한 합성원유 제조), 에어레인(가스 분리막 전문)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미래에너지 영역에 대한 추가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의 상업화 투자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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