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CJ대한통운(000120)·사랑의 열매와 맞손을 잡았다. 물류비 지원과 더불어 역량 강화 교육, 친환경 패키징 제공 등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친환경 물류 확산에도 공을 들인다.
소공연은 CJ대한통운·사랑의 열매와 함께 친환경 물류 지원 사업인 ‘그린 딜리버리 플러스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위 소득 기준 40% 이하, 택배발송·물류업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는 전국 소상공인 30명이다. 사업체당 150만 원의 물류·배송비를 현금으로 제공했다. 소공연과 CJ대한통운은 포장 테이프 사용을 50% 절감할 수 있는 원터치 박스를 비롯해 종이 완충재·테이프 등 100만 원 상당의 친환경 패키징 자재도 지원했다. 총 지원 규모는 7500만 원이다. 소공연이 이달 4일 실시했던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패키징·재활용 관련 법적 규제와 물류비 절감 컨설팅 등을 포함한 친환경 물류 교육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교육에 참가했던 조남희(67) 씨는 “물가 상승으로 최근 택배 한개당 물류비가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랐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물류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물류 교육을 통해 친환경 패키징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친환경 트렌드에 동참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선택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들이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친환경 물류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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