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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대 가성비' 쉐보레 트랙스오버 질주…"석달만에 1만대 팔렸다"

남성 소비자 73%

다양한 편의사양 갖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 출시 석 달만에 판매량 1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대 가격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한국GM이 선보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누적 판매량은 4월 첫 출고 이후 6월까지 9481대를 기록했다. 4월 1866대를 시작으로 5월 3544대, 6월 4071대로 월별 판매대수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5월과 6월에는 국내 소형 SUV 판매 2위에 올랐다.

쉐보레 전체 차종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올 2분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2%에 달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볼트 EUV가 각각 20.4%, 3.4%로 뒤를 이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남성 소비자의 격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비중이 72.7%로 여성보다 훨씬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24.5%)·40대(25.1%)·50대(25.7%)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 차량의 무기는 단연 가격이다. 총 4가지 트림 가운데 가장 저렴한 LS의 판매가는 2068만 원이며 제일 비싼 RS의 경우 2760만 원이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통풍·열선 전동 시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높은 차 높이로 넓은 시야를 갖춘 데다 세단과 같은 디자인, 안락한 승차감을 겸비한 것도 특징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GM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4359대를 해외에 판매하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만475대로 2위를 차지했다. 6월 전체 순위에서 2만대 이상의 해외 판매고를 올린 차종은 두 모델이 전부다. 올해 상반기 기준 두 모델이 거둔 수출 실적은 20만대에 육박한다. 한국GM은 연간 50만 대 규모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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