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사실상 1%로 확대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2014년 이후 약 9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현지 시간)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물 국채금리의 변동 폭 상한선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BOJ는 “수익률곡선제어(YCC)를 훨씬 더 유연하게 운영하면서 범위 상한과 하한을 명확한 한계가 아닌 참고 정도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BOJ는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변동폭을 0% 기준 ±0.5%로 해왔다.YCC는 국채금리가 한도를 넘어설 경우 국채를 대량 매입해 금리를 목표치 아래로 떨어뜨리는 정책이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추가로 BOJ가 10년 물 국채를 매일 1%에 살 예정”이라며 “이는 국채금리 용인 범위를 추가로 0.5%포인트(p) 확대하는 움직임”이라고 했다.
BOJ가 내놓은 참고자료를 보면 장기 국채금리의 상한선이 +0.5%에서 +1.0%로 상향 조정됐다. BOJ는 금리 0.5~1.0%에 대해 “빠르게 시장 조작을 할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BOJ의 변동폭 확대에 국채금리도 반응했다. 일본의 10년 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0.56% 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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