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처음 공시된 가운데 전체 은행 중 카카오뱅크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h수협은행 금리가 전체 은행 중 가장 높았고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제일 높았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는 15개 은행 중 올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연 3.61%를 제공하는 카카오뱅크였다. 5대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3.77%로 가장 낮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제공했다.
반면 수협은행의 경우 지난달 신규 취급한 전세자금대출의 평균 금리가 연 5.67%로 전체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4.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협은행 4.23% 우리은행 4.22% 하나은행 4.07% 순으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제주은행의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가 연 6.33%로 가장 높았고 한국씨티은행과 수협은행 연 5.94%, SC제일은행 연 5.60%, 하나은행이 연 5.58%로 뒤를 이었다. 잔액 기준으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연 3.90%)였으며 카카오뱅크(연 4.54%)가 그 다음으로 낮았다.
아울러 기존에는 예대금리차가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만 공시됐지만 이날부터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대출과 예금금리를 바탕으로 계산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추가 공시됐다.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중 정책 서민 금융을 제외하고 잔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5.35%포인트)였고 전북은행(4.31%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2.57%포인트로 가장 컸고 NH농협은행(2.55%포인트), 신한은행(2.43%포인트), 우리은행(2.24%포인트), 하나은행(2.20%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비 개인 고객 수가 많아 총 수신 가운데 결제성예금(요구불예금 등)의 비중이 높아 수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에 따라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농협은행(1.19%포인트)이었고 신한은행(0.98%포인트), 국민은행(0.87%포인트), 우리은행(0.84%포인트), 하나은행(0.76%포인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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