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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이 휘청이던 메타버스, 이것 만나 부활했다

SKT 이프랜드 팬미팅 인기 장소 떠올라

예상 외 팬 몰리며 이프스퀘어 추가 확보

개인공간 이프홈 덩달아 인기, 35만 돌파

지난 6월20일 이프랜드에서 열린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팬미팅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팬들이 시크릿넘버 멤버들과 소통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한때 승승장구했던 메타버스 플랫폼이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하향세를 그리고 있지만 쓰임새를 찾은 일부 서비스는 사용자들을 끌어모으며 선방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역시 최근 출시한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if home)’을 등에 업고 케이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5월 이프랜드에 추가한 이프홈은 케이팝 스타들의 글로벌 팬미팅 장소로 인지도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말 이프랜드에서 열린 6인조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메타버스 팬미팅 ‘이프 홈커밍 데이(if homecoming day)’에는 글로벌 팬 5300여 명이 몰렸다.

이날 팬미팅은 시크릿넘버의 6번째 싱글 ‘독사(DOXA)’의 혼합현실(XR) 공연과 팬들과의 대화 등으로 꾸며졌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미국, 일본 등 해외 팬들이 90%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팬덤이 스타와 만나는 소통 창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당초 130여 명 정도가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인 ‘이프스퀘어(if square)’ 한 곳을 장소로 준비했으나, 예상 외로 글로벌 팬들 참여가 몰리며 6곳을 추가로 열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7인조 보이그룹 ‘킹덤’의 팬미팅도 글로벌 팬들의 관심 속에 여러 ‘이프스퀘어’를 연결하는 형태로 열렸다. 이날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이프랜드’에 접속해 있던 글로벌 팬들은 킹덤 멤버들과 함께 음성과 아바타 모션으로 소통하고,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좋아하는 스타들을 보기 위해 스페셜 이프홈에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자 개인 공간인 ‘이프홈’ 개설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프홈을 개설한 이용자 수는 최근 35만명을 넘었다. 스페셜 이프홈이 기존의 팬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거나 댓글 등을 달 수 있는 공간이라면, 이프홈은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이용자 개인의 공간에 가깝다.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 선택해 총 24개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내부를 벽지, 바닥, 가구, 가전 등 집 꾸미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아이템은 물론, 화분과 글자 풍선 등 400여 가지의 추가적인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서비스처럼 메타버스 역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케이팝처럼 버티컬한 영역에서 용도를 찾거나 경쟁력을 확보하면 메타버스도 경쟁력을 가질 만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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