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휴온스바이오파마 IPO 돌입…기업가치 최대 1조 달할 듯

상장 주관사에 삼성증권 선정

보톨리눔 톡신 수출 확대 기대

'K보톡스' 로 외형 성장 가속화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생산하는 보툴리눔 톡신 대표 제품. 사진 제공=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243070)그룹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기업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돌입했다. 상장을 계기로 ‘K-보톡스’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 등 외형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삼성증권(016360)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내부적으로 코스피 시장 상장을 염두하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 역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25년으로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상장한다면 시가총액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1년 6월 중국 파트너사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로부터 총 155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6200억 원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1년 4월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의 보툴리눔 톡신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바이오신약 개발을 특화하겠다는 목표였다. 지난해 말 기준 휴온스글로벌이 지분 74.6%, 아이메이커가 25.4%를 보유 중이다. 아이메이커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휴톡스’를 중국에 독점 공급 중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보툴리눔균이 생산하는 신경 독소로 수축한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 많이 쓰인다. 미국 제약사 엘러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상표인 ‘보톡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지난해 약 53억 달러(약 6조 7700억 원)로 추산된다. 매년 9~1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기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액은 1억 6610만 달러(2123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 3140억 달러)보다 약 26.4% 증가해 K-바이오 산업의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069620), 메디톡스(086900) 등 국내 보툴리눔 업체보다 후발 주자인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1년 4월(물적분할)부터 12월까지 1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316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익도 같은 기간 28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증가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700억 원을 투입해 충북 제천에 신규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공장이 완공되면 연 생산량은 기존(약 650만 바이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증권이 코스피 상장 주관 계약을 연이어 따내면서 지난해 말 조직 개편 후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최근 일진그룹의 강관 제조 업체 일진제강의 단독 주관사 자리를 따냈다. 일진제강 역시 내년께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조 단위 몸값이 거론되는 대어다. 삼성증권은 2021년 일진하이솔루스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는데 당시의 성과가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한 IB 업계의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상반기 IPO 시장에서 중소형주 위주로 두각을 드러내며 주관실적 1위에 올랐다”며 “이번에는 중견·대기업 계열사 딜을 연이어 수임하면서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