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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카드 소비 늘었는데…법인 지출은 3년만 '마이너스'





여행 수요가 늘면서 내수가 반등하자 올 2분기 카드 소비가 지난해보다 4% 이상 늘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업 실적이 꺾이면서 법인카드 지출액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여신금융협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92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 보다 4.1% 늘었다. 직전 분기(277조 5000억 원)와 비교해도 5.3% 오른 실적이다. 승인 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올 2분기 70억 7000만 건이 결제돼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매우 크게 늘었던 카드 승인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면서도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을 업종별로 나눠보면 여행 수요가 반등한 데 따라 관련 실적이 크게 늘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실적은 2분기 1조 27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과 비교해 25.5%나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실적은 여행사와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를 포괄해 나타낸다. 해외 입국자가 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관련 실적(38조 9800억 원)도 5.0% 증가했다.

이외 도매 및 소매업 승인실적액이 153조 2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뿐아니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매업종의 매출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법인카드 승인액은 2분기 54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0.2% 줄었다. 법인카드 실적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던 2020년 2분기(-6.9%) 이후 3년 만이다. 개인 카드 승인액(237조7000억 원)은 전년보다 5.1%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의 영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고 이에 따라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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