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올 들어 가정간편식 PB(자체브랜드) ‘요리하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6월부터는 냉면과 삼계탕 등 여름철 대표 메뉴가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각 상품의 매출은 전년보다 각 30%, 60%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고물가로 소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일반 상품과 품질이 유사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PB 제품이 각광받았던 것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냉면과 삼계탕의 6월 서울시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8.6%, 10.3% 상승했다.
대표 상품은 ‘요리하다 동치미물냉면’이다. 육수는 동치미에 국산 무·사과·배를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 삶은 면에 육수를 부어내면 완성돼 조리법도 간단하다. 1인분 기준 가격은 6월 서울시 평균 냉면 외식 가격(1만1154원)보다 80% 이상 저렴하다. 1·2·4인분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운영해 편의성도 높였다.
롯데마트는 내달 16일까지 PB 간편식 행사를 연다. 약 20여 품목의 요리하다 상품을 할인한다. 조은비 롯데마트 식품PB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에게 외식 수준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전문 MD와 셰프가 협업해 신상품 개발과 기존 레시피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