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49포인트(1.31%) 오른 2667.07에 마치며 지난해 6월 초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2660대에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6포인트(0.45%) 오른 2644.34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9억원, 33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54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중 2667.79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차전지주의 약세로 한때 2650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하락 폭을 전부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서 연고점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했다"며 "투자 자금이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건강관리 업종으로 확산해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1.86%)와 SK하이닉스(000660)(1.38%) 등 반도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70%)와 셀트리온(068270)(3.00%) 등 바이오·헬스케어, 현대차(005380)(1.73%)·기아(000270)(0.73%) 등 자동차, NAVER(035420)(2.64%)와 카카오(035720)(7.02%) 등 인터넷주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54%), POSCO홀딩스(005490)(-3.27%), 포스코퓨처엠(003670)(-3.42%) 등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78%), 서비스업(3.04%), 증권(2.78%)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고, 철강 및 금속(-2.06%), 유통업(-0.59%), 보험(-0.4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초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날보다 3.70포인트(0.40%) 오른 939.6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3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5억원, 18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952.12까지 치솟으며 직전 고점(7월 26일 장중 고가 956.40) 돌파를 눈앞에 뒀다가 에코프로비엠(247540), 금양(001570) 등 이차전지 관련주의 임원들이 지난 달 고점에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926.75까지 지수가 떨어지기도 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086520)비엠(-2.51%)과 에코프로(0.08%)의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2%), 포스코DX(022100)(0.58%), HLB(028300)(2.13%), 셀트리온제약(068760)(1.69%), 에스엠(041510)(3.14%) 등은 올랐고 엘앤에프(066970)(-3.88%), JYP Ent.(035900)(-4.91%), 펄어비스(263750)(-0.54%), 더블유씨피(393890)(-3.02%)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6710억원, 14조368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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