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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차세대 치료제로 '넥스트 바이오' 시대 이끈다

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신약개발 박차

ADC·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등 공동 R&D

약물전달플랫폼 확보해 환자 투약 편의성 높여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 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경구형 항체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등 여러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또는 국내외 기업과 함께 개발 및 연구를 통해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확보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올해 준공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전사적 역량으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장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ADC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C 기술은 항체에 독성 성분을 갖는 약물을 접합한 것으로 신체에 무리가 없는 최소의 약물을 투여해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치료 대상 세포를 표적해 목표 세포에만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국내 바이오텍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ADC 전문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직접 투자하고 펀드를 통해 최대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차별화된 제형으로 치료 방식 다변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아달리무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개발 계약 체결에 이은 두번째 협업으로 혁신 약물 전단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먹는 방식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고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 시밀러 등의 제품들도 제형 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망 분야인 이중 항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바이오텍 에이비프로와 HER2 양성 유방암 타깃의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는 고바이오랩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 하고 있다. 진메디신과는 항암 바이러스를 활용해 항암 치료 방식도 확대하고 있다. 항암 바이러스는 정맥 주사를 통해 주입시 면역체계에 의해 이물질로 인지돼 공격 받기 때문에 암 세포가 빠르게 제거 된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통해 이미 확보한 항암 항체치료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 모달리티로 항암제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 시밀러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까지 추진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환자 편의는 물론 의료현장의 미충족수요 해결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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